
2024년 1월 출시된 기후동행카드는 수도권 직장인들의 출퇴근 방식을 크게 바꿔 놓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중교통 지원 정책이 대대적으로 개편되면서 기후동행카드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서울시는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정부의 전국 단위 교통비 환급 제도인 K-패스를 하나로 통합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새롭게 도입합니다. 시민들이 어떤 제도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가장 유리한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통합 교통카드입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무엇이 달라지는지, 누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새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지까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1. 기존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종료 예정)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에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도입된 30일권 선불형 무제한 교통패스입니다. 정해진 금액만 충전하면 30일 동안 횟수 제한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출퇴근이나 통학으로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용 범위: 서울 시내 지하철과 서울 면허 시내·마을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제에 따라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한강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계: 이용 범위가 서울에 한정되어 있어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으며, 신분당선과 GTX 등 일부 노선도 이용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기존 30일 요금제
참고: 청소년(13~39세), 저소득층,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에는 7,000~17,000원의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반면, 발급 절차는 매우 간편했습니다. 편의점에서 실물 카드를 4,000원에 구매한 뒤, 티머니(T-money) 앱에서 본인 명의로 등록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없이도 쉽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2. K-패스(K-Pass)는 무엇인가요?

K-패스는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비 환급 제도입니다. 기후동행카드처럼 정액 요금을 내고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 달 동안 이용한 대중교통 요금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환급해 주는 방식입니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후동행카드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가장 큰 차이는 이용 범위입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K-패스는 전국 대부분의 대중교통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오가며 출퇴근하거나 통학하는 사람이라면 K-패스가 더 적합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 거주하면서 부천으로 출퇴근한다면 K-패스를 이용하는 편이 교통비를 더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동이 대부분 서울 안에서 이루어진다면 기후동행카드가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에게는 다소 불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일반 K-패스를 이용하려면 연계된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야 했으며, 이를 위해 은행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효한 외국인등록증(ARC)이 필요했기 때문에, 한국에 막 입국한 외국인은 바로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3. 해결사로 등장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정체가 뭘까?
쉽게 말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의 장점을 하나로 결합한 통합 교통카드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이용자가 어떤 제도가 더 유리한지 직접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한 달 동안 이용한 교통비를 기준으로 시스템이 자동으로 가장 큰 혜택을 적용해 줍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한 달 동안 사용한 대중교통 요금이 62,000원 미만이라면 K-패스 방식이 적용되어 이용 금액의 20%를 다음 달에 환급받습니다. 반대로 한 달 교통비가 62,000원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기후동행카드 방식이 적용되어, 실제 이용 금액과 관계없이 62,000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또한 장거리 출퇴근자를 위한 10만 원 플러스 요금제도 새롭게 도입됩니다. 이 요금제는 광역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이용자를 위한 상품으로, 보다 넓은 이용 범위를 제공합니다.
한 가지 알아둘 점은 모든 혜택이 사후 환급 방식으로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먼저 대중교통 요금을 정상적으로 결제해 이용한 뒤, 다음 달에 정산을 거쳐 환급금이 연결된 은행 계좌로 지급됩니다.
⚠️ 꼭 확인하세요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었지만,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시민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도나 인천 등 서울 외 지역 거주자는 기존과 달리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4. 카드를 바꿔야 하나요?
현재 K-패스를 이용 중인 경우: 아니요. 새로운 실물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 카드에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 중인 경우: 네, 변경이 필요합니다. 기존 30일권 기후동행카드는 9월 1일부터 종료되며, 마지막 충전은 7월 31일까지, 이용은 8월 29일까지 가능합니다. 이후에는 새로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5. K-패스 카드 발급 방법
K-패스는 21개 국내 카드사를 통해 신청하거나, 편의점에서 3,000원에 실물 선불카드를 구매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물 카드를 별도로 소지하지 않고 모바일로 이용하고 싶다면, ‘모바일티머니’ 앱을 설치해 디지털 카드로 발급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6. 외국인 관광객과 체류자를 위한 변경 사항은?
한국에 막 입국해 아직 외국인등록증(ARC)을 발급받지 못한 경우에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존에 운영되던 외국인 관광객 전용 단기 이용권(1일·2일·3일·5일·7일 무제한 이용 옵션)은 이번 변경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따라서 한국에 처음 방문했거나 아직 장기 체류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인 외국인이라면, 편의점에서 해당 이용권을 구매해 서울의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후 외국인등록이 완료되면 본인의 이용 패턴에 맞춰 K-패스 등 다른 교통 할인 제도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의 도입으로 서울 시민과 외국인 이용자 모두 자신의 이동 방식에 맞는 교통 혜택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습니다. 자주 이동하는 지역과 대중교통 이용 빈도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카드를 선택하면 교통비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